□ 한국노동연구원은 2017년 노동시장 평가와 2018년 고용 전망을 발표
□ (2017년 평가) 수출확대와 민간소비의 완만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신호에 힘입어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324천 명 증가, 고용률은 0.3%p 증가한 60.7%, 실업률은 전년과 동일한 3.7%
□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상승했으나, 20대에 국한해 보면 고용률은 내내 떨어졌고(1~10월 평균 전년 대비 0.5%p 감소한 57.9%), 실업률은 전년과 동일한 10.1%
○ 인구가 증가하는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 특히 20대 취업준비자 전년 동기간(1~10월 기준) 대비 53천 명 증가
○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경제활동 활발
  - 이로 인해 55~64세에서 취업자수 2017년 1~10월 325천 명 증가하여 사실상 취업자수 증가 전체를 이끌고 있음
  - 50대 후반(1.6%p 증가한 72.4%)과 60대 초반(1.2%p 증가한 60.7%) 1~10월 고용률 기록을 갱신 중에 있음

□ 상용직 임금근로자 증가폭 확대, 자영업자 둔화
○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증가폭 둔화되던 상용직 최근으로 올수록 크게 증가(2017년 1분기 322천 명↑, 2분기 338천 명↑, 3분기 408천 명↑)
  - 특히, 제조업 고용 증가 전환이 중요하게 작용(2016년 3분기 전년동기대비 상용직 ?83천 명↓, 2017년 3분기에는 상용직 105천 명↑)
○ 2016년 3분기 이후 증가하고 있는 자영업자는 1분기 17만 명 증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둔화
  - 내수 성장이 더뎌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크지 않아 아직까지 감소 전환되지는 않고 있음(2017년 3분기 31천 명 증가)
  - 금융위기 이후로는 경기가 안 좋을 때 자영업자 증가하고, 좋을 때 감소 경향
□ 산업별로는 제조업 고용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 건설업 취업자 증가 지속
○ (제조업)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증가와 식료품, 화학, 기계, 자동차 등 생산증가하면서 제조업 고용도 증가
○ (서비스업) 지난해 3분기 기저변동과 함께, 서비스업 자영업자 증가폭 둔화속도를 임금근로자 증가 속도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됨
  - 업종별로는 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은 증가하였으나, 지난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던 숙박 및 음식점업이 최근 들어 감소하고, 제조업의 회복세가 크지 않은 관계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제조업 연관 서비스업의 고용이 회복되지 않은 영향
○ (건설업) 2017년 한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던 건설업 취업자는 3분기부터 서서히 둔화 흐름을 나타냄.

□ (2018년 전망) 경기개선 지속에 따라 노동시장에도 양호한 흐름 나타날 것이나, 15∼64세 인구 감소 가능성 등 인구구조 변화가 구조적인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여 금년보다 다소 낮은 취업자수 296천 명 증가 전망
○ 양적 증가보다는 자영업 감소 상용직 중심 취업자 증가 같은 일자리 구성 면에서의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 경기개선에 따라 청년 취업도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적인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므로, 단기적으로는 구직활동+소득 지원 정책의 확장적 개선,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간 격차를 줄이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겠음
  - 15-64세 인구 감소, 베이비 부머의 은퇴 등 노동력 부족시대를 향한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므로,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덜 활발한 인구집단의 노동시장 활동을 유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고용대책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