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실물경제 동향: 내수와 수출의 동반 위축
2008년 상반기 실질GDP(잠정치)는 제조업 생산의 견실한 증가세와 수출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5.3% 성장했다. 그러나 7월 초까지 유가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투자 부진과 소비 부진으로 경기둔화가 가시화되었고, 10월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경제가 동반불황에 빠지자 수출증가세마저 크게 둔화되면서 하반기에 경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했다. 특히 2008년 9월 서브프라임 부실화에 따른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국내 경제의 실물부문으로까지 파급되면서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서비스업의 성장률 또한 하락하여 하반기의 실질GDP(잠정치)는 2.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2008년 실질GDP 증가율은 3.7%로 2007년의 5.0%에 비해 1.3%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전년동기대비 실질 국민총소득증가율은 3/4분기 -3.5%로 나타나 외환위기(1998년 2/4분기 -9.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실질임금증가율 또한 전년동기대비 -2.9%를 기록하였다. 2008년 물가 상승과 실질 국민 총소득(GNI)의 감소는 국민의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