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최근 미국발(發) 경제위기에 대한 기사와 영국의 경제에 미칠 영향이 연일 방송과 신문에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1) 실제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고, 이와 함께 이자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 속에 최근 노동당 정부가 발표한 새 예산은 매우 보수적으로 구성되었으며, 정부가 장기적인 경제 침체기(long-term economic recession)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평가도 대두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흐름 및 전망과는 달리 노동시장과 고용에 대한 흐름은 아직은 건실하게 보인다. 정부 및 연구기관들이 최근 경제흐름에 따른 노동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지만, 최소한 외적으로는, 노동시장참여율의 흐름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실업률과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구직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들의 수도 2007년에 이어서 꾸준히 줄어 들고 있으며, 일자리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2) 이 글에서는 2008년에 3월에 발표된 노동시장 동향에 관한 통계청의 통계를 중심3)으로 현 영국의 노동시장의 변화와 추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 : 국제노동브리프 2008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