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우리 경제는 수출 및 설비투자 호조로 연간 성장률 5.0%의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성장세는 1/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였다. 반면, 2006년 고용사정은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비한다면 그렇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연초에 정부는 약 40만 명의 취업자 증가를 전망했었지만, 30만 명 수준에 그치고, 경제활동참가율도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자리창출이 양호하지 않
고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고용률은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고용률은 59.7% 정도로 2005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의 60.9%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정체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2007년의 경우도 2006년과 전반적인 환경이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고, 기존에 지속되어 온 구조적인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고용 지표에서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2007년의 경우 대선이라는 정치환경의 변화와, 환율 및 유가와 관련된 불확실성, 내수경기 회복 등 2006년과는 다른 환경 변화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경제와 노동시장의 구조적 특징들은 2006년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