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 연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이 분야에 진입하여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들은 어떻게 교육을 받고, 역량을 키우는지, 어떠한 정책 수요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통하여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업으로서 정립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설문조사 응답을 바탕으로 하여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하는 일의 특성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율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소재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열정, 재미 등의 차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일로서, 업계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며, 일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도가 높은 분야라 할 수 있다.
둘째, 여행, 브이로그(Vlog) 등 일상생활이나 리뷰․리액션 등 개인적인 차원에서 별다른 전문성 없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장르에 편중된 경향이 있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제작 노하우와 역량 강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셋째, 직업 안정성이 낮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상당히 큰 영역이며, 이는 특히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소속사의 관리를 받으며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일부 크리에이터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넷째, 크리에이터들은 창작의 자율성과 시간 사용의 유연성이 높을 것이라는 외부 인식과 다른 종사 환경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크리에이터는 일을 할 때 일에 투입되는 노력은 크나, 창작 과정과 결과물에서 창출되는 보람과 성과는 작아 크리에이터 활동 전후 대부분의 긍정적 인식이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크리에이터의 일은 내용, 장래성, 시간의 유연성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대신, 예술, 콘텐츠 인력들이 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인 불안정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크리에이터의 종사 환경에 미치는 영향요인 분석에서 수입 및 보상, 일하는 시간, 일하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제작인원과 업로드(방송) 주기가 주요하게 나타남으로써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종사 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이 제작 규모나 활동 영역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현재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1인 미디어 콘텐츠는 대부분 시간이 많은 비전문 프리랜서들이 혼자 또는 극소수의 인원으로 비정기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취미 삼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들 크리에이터의 대다수는 유명하지 않고 영세하며, 체계적 교육훈련이나 멘토링, 정보제공 등을 받지 못하고 있기에 지속가능성과 업계의 발전에서 일부 위험요소들을 안고 있다. 따라서 정책적 지원방안 또한 이런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