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일터혁신은 기업들의 경제적 성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과 노동의 인간화 목적이 중첩적으로 작용하면서 노사 간 윈윈 게임에 의해 생산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해왔다. 도요타생산방식에 기초한 린 생산방식론과 사회기술체계론, 혁신적 노동정책론, 그리고 미국 경영학계를 중심으로 한 고성과작업장시스템론 등의 이론적 기반을 지니면서 우량기업들의 나침반이 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모색기를 거쳐 참여정부 이후 일터혁신을 확산하려는 정책이 전개되었으나, 이명박 정부 시기 노사발전재단으로 역할이 통합되고,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일터혁신이 다른 정책과 혼합되면서 우리나라 일터혁신 정책은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더욱이 현장의 일터혁신 자체가 지체 혹은 후퇴하고 있다는 연구도 제출된 바 있어, 새로이 일터혁신의 개념, 이론, 실태, 추세, 모델, 성과 등을 점검할 필요 하에 본 연구가 기획되었다.
이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담론이 널리 확산되고, 문재인 정부 출범과 더불어 소득주도성장론이 대두되면서 이에 조응하는 일터혁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본 연구는 시대적 필요에 부응하여 급격한 기술 변동 시기에 일터혁신, 기능, 숙련 등의 자리매김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가되었다. 이에 따라 일터혁신의 선진 지역인 일본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Industrie 4.0의 진원지인 독일에서의 논의들을 연구하였다. 아울러 지수를 통해 우리나라 일터혁신의 정도를 시계열로, 그리고 국제비교를 통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대표적인 일터혁신 모델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어떠한 일터혁신 촉진 사업이 가능한지를 구상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구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양적, 질적 연구방법이 적절히 배치되었다.